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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6 11:11 수정 : 2005.10.26 14:18

10.26 대구 동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들은 이른 아침 모두 투표를 마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는 부인과 함께 이날 오전 9시께 동구 방촌동 제4투표소가 마련된 우방강촌마을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아 선관위 관계자들과 인사를 한 뒤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 후보는 "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는 없다. 지역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심리가 높은 만큼 이번에는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통해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승리를 기대했다.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께 안심3.4동 제8투표소가 마련된 강동중학교를 찾아 투표한다.

유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5일 오후 늦게까지 득표활동을 벌인 뒤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기를 기다리면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동당 최근돈 후보도 방촌동 제 1투표소가 마련된 동촌초교를 찾아 투표를 마쳤으며, 자민련 이명숙 후보와 무소속 조기현 후보도 각자의 주소지 주변에 있는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유권자 이모(34.동구 방촌동)씨는 "막판까지 선거전이 치열했던 만큼 이번에 선출된 국회의원이 당리당략을 떠나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강일 기자 leeki@yna.co.kr (대구=연합뉴스)

대구 동을 이모저모

■ 10.26 대구 동을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율이 지난 17대 총선 때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대구 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총 유권자 14만9천여명 가운데 4만1천여명이 투표를 해 27.9%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17대 총선 때 당시 같은 시각의 투표율 43.2%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동구선관위는 일반차량을 동원한 투표 참여 안내방송과 함께 관내 동사무소와 아파트단지 등의 협조를 얻어 행정.구내 방송을 통해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퇴근시간대인 오후 4시부터는 멀티비전이 설치된 차량을 동원해 퇴근길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 대구 동을 재선거의 부재자 투표율이 크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동구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선거를 앞두고 부재자 신고를 한 유권자는 모두 2천533명이었지만, 실제로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는 1천713명에 불과해 67.6%에 그쳤다.

반면 지난 17대 총선 때는 모두 3천642명의 유권자가 부재자 신고를 했으며, 이 가운데 3천 351명이 투표에 참가해 92.0%의 비교적 높은 부재자 투표 참가율을 기록했었다.

■ 대구 동을 재선거 유권자 가운데 최고령으로 알려진 박모(101.동구 도학동)씨가 이번에는 투표를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승려로 대한불교조계종 9교구 본사인 팔공산 동화사에 딸린 비로암에 머물고 있으나 최근 고령으로 거동하기가 불편해 이날 투표를 못하게 됐다.

그러나 그는 최근까지 모든 선거에 모두 참가해왔다고 박씨와 함께 살고 있는 암자 관계자들이 전했다.

■ 26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대구 동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오전 9시 현재 총 유권자 14만9천여명 가운데 1만3천435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돼 9.0%의 투표 참가율을 보였다.

이날 아침 선거구 내에 마련된 40여곳의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뒤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의 모습이 자주 보였다.

■ 이날 선거는 평일에 이뤄지는 탓에 해당 선관위는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보고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 벌이고 있다.

대구 동구선관위는 출근시간대인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대형멀티비전이 설치된 차량을 이용해 선거구 관내를 돌며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선관위는 퇴근시간인 오후 4시부터도 같은 방식으로 선거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며, 낮 시간대에는 일반 차량을 이용한 안내방송과 동사무소나 아파트단지 등의 협조를 얻어 행정.구내 방송도 계속할 계획이다.

동구지역에서 가장 최근에 있었던 동구청장 보궐선거의 경우 전체 투표율이 20.5%에 불과했다.

■ 선거일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이번 재선거와 관련한 불법 휴대폰 문자메시지 여러건이 발송된 것이 신고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5일 오후 9시 16분을 전후해 특정 후보의 당선을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4명의 선거구민에게 발송됐으며, 발신번호는 경쟁후보의 선거사무실로 돼 있었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수신한 정확한 유권자의 수를 파악하는 한편 통신사실확인자료 의뢰 및 발신자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강일 기자 leeki@yna.co.kr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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