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선관위는 최고령 남녀 유권자를 선정해 모범상, 3대가 모두 투표한 가족에게 모범가족상을 각각 수여할 계획이다.
국회의원 재선거가 실시된 경기도 광주시 선거구에서는 26일 오전 6시 광주초등학교를 비롯한 49개 투표구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다. 특히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가 전직 국회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치러진다는 점을 의식해 참신한 인물이 당선되기를 기대했다. 송정동 광주시청 투표소를 찾은 강진(40) 최미자(41)씨 부부는 "시민들의 손으로 선출한 국회의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물러나 안타깝다"며 "이번엔 참신한 인물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표율은 저조해 오전 9시 현재 7.09%로 17대 총선 투표율의 절반 수준을 보였다. 한편 선거운동을 마친 6명의 후보들은 이날 오전 가족들과 함께 해당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열린우리당 이종상 후보는 오전 7시께 오포읍 광명초등학교 투표소에 나와 "우리 당의 지지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도 선전했다"고 소감을 밝혔고,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는 오전 9시께 광남동 태전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뒤 "후회없는 선거운동을 한 만큼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선거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이상윤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공직자로서의 자질을 스스로 반성하게 계기가 됐다"고 말했으며 민주노동당 최종원 후보는 "서민정치를 향한 민주노동당의 전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10시께 경안동사무소에서 투표를 마친 무소속 홍사덕 후보는 "오늘이 광주시민의 승리하는 날도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고 역시 무소속의 이태희 후보는 "누가 당선돼도 광주시 발전을 절실히 바라는 광주시민의 바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태 차대운 기자 ktkim@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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