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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6 14:36 수정 : 2005.10.26 16:02

10.26 국회의원 재선거가 실시된 경기도 광주시선거구에서는 26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8명이 단체로 퇴촌면 농민상담소를 찾아 투표에 참여, 눈길을 끌었다.

김군자(79) 할머니는 "나눔의 집 전문요양시설 건립이 공약에서 빠져 서운하지만 앞으로 전문요양시설 건립을 지원하고 국회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 노력할만한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친 할머니들은 수요 정기집회에 참가하러 서울로 떠났으며 박두리(82) 한도순(87) 할머니 등 2명은 지병 악화로 입원하는 바람에 투표에 참가하지 못했다.

광주에서는 선거법 개정에 따라 2천301명의 만19세 유권자가 처음으로 선거권을갖고 투표에 참여했다.

송정동 제1투표소를 찾은 이용(19.남서울대학1)씨는 "선거에 참여해보니 비로소 성인이 된 것 같다"며 "국회에서 당당히 발언할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현재 투표율은 24.19%로 17대 총선(48.27%)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선관위는 최종 투표율이 30%를 겨우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자 방송차량을 동원해 투표동참을 호소했다.

선관위는 지난 두차례 총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친 지역 특성상 타 선거구보다 2-3시간 늦은 밤 12시께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선관위는 최고령 남녀 유권자를 선정해 모범상, 3대가 모두 투표한 가족에게 모범가족상을 각각 수여할 계획이다.


국회의원 재선거가 실시된 경기도 광주시 선거구에서는 26일 오전 6시 광주초등학교를 비롯한 49개 투표구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다.

특히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가 전직 국회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치러진다는 점을 의식해 참신한 인물이 당선되기를 기대했다.

송정동 광주시청 투표소를 찾은 강진(40) 최미자(41)씨 부부는 "시민들의 손으로 선출한 국회의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물러나 안타깝다"며 "이번엔 참신한 인물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표율은 저조해 오전 9시 현재 7.09%로 17대 총선 투표율의 절반 수준을 보였다.

한편 선거운동을 마친 6명의 후보들은 이날 오전 가족들과 함께 해당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열린우리당 이종상 후보는 오전 7시께 오포읍 광명초등학교 투표소에 나와 "우리 당의 지지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도 선전했다"고 소감을 밝혔고,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는 오전 9시께 광남동 태전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뒤 "후회없는 선거운동을 한 만큼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선거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이상윤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공직자로서의 자질을 스스로 반성하게 계기가 됐다"고 말했으며 민주노동당 최종원 후보는 "서민정치를 향한 민주노동당의 전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10시께 경안동사무소에서 투표를 마친 무소속 홍사덕 후보는 "오늘이 광주시민의 승리하는 날도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고 역시 무소속의 이태희 후보는 "누가 당선돼도 광주시 발전을 절실히 바라는 광주시민의 바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태 차대운 기자 ktkim@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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