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1시간여가 지나고 개표율이 30%를 넘어선 가운데 농소동, 염포동 등 일부 지역에서 우세를 예상했던 민노당 정 후보가 한나라당 윤 후보 보다 표가 뒤지고 표차이도 1천800여표 이상 나자 양당 관계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민노당 관계자들은 침울한 표정이었고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환호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각 당 관계자 모두 "아직 승부를 점칠 수 없다"며 개표 상황을 끝까지 주시했다. 장영은 조성흠 기자 josh@yna.co.kr (울산=연합뉴스)
|
울산 북구-한나라 윤두환 후보 앞서 |
전국 4곳의 재선거 지역 가운데 52.1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울산 북구는 26일 오후 8시 30분부터 무룡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본격적인 개표작업에 들어갔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8시 10분부터 개표할 예정이었으나 강동동 등 일부 거리가 먼 지역에서 투표함이 늦게 도착하면서 개표 시간도 늦춰졌다.
개표 직전 30여명의 취재진이 개표 현장을 카메라에 담는 등 취재 열기로 인해 개표 시작이 또다시 지연되자 관람석에 앉아 있던 일부 주민이 "빨리 나와달라"고 목청을 높이며 항의하기도 했다.
북구 선거관리위원회 박희승 위원장의 "개표를 시작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100여명의 개표 작업 인원의 손길이 빨라졌다.
개표가 시작된 지 30여분이 지난 오후 9시가 되면서 효문동 1투표소 결과가 열린우리당 박재택 후보 64표,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 728표, 민주노동당 정갑득 후보 497표로 가장 먼저 발표됐다.
각 당 관계자는 첫 개표 결과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차분하게 개표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
그러나 효문동 7과 송정동 3, 송정동 1투표소 개표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특히 송정동 1투표소에서는 윤 후보가 1천74표로 정 후보의 562표를 크게 따돌리는 등 계속 앞서가자 박사모(박근혜 대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이라고 밝힌 10여명의 관람객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이름 대신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이름인 '보리수'라고 밝힌 40대의 박사모 회원 여성은 이날 "개표가 공정하게 진행되는 지 직접 보고 싶어 회원들과 함께 개표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개표 1시간여가 지나고 개표율이 30%를 넘어선 가운데 농소동, 염포동 등 일부 지역에서 우세를 예상했던 민노당 정 후보가 한나라당 윤 후보 보다 표가 뒤지고 표차이도 1천800여표 이상 나자 양당 관계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민노당 관계자들은 침울한 표정이었고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환호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각 당 관계자 모두 "아직 승부를 점칠 수 없다"며 개표 상황을 끝까지 주시했다. 장영은 조성흠 기자 josh@yna.co.kr (울산=연합뉴스)
개표 1시간여가 지나고 개표율이 30%를 넘어선 가운데 농소동, 염포동 등 일부 지역에서 우세를 예상했던 민노당 정 후보가 한나라당 윤 후보 보다 표가 뒤지고 표차이도 1천800여표 이상 나자 양당 관계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민노당 관계자들은 침울한 표정이었고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환호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각 당 관계자 모두 "아직 승부를 점칠 수 없다"며 개표 상황을 끝까지 주시했다. 장영은 조성흠 기자 josh@yna.co.kr (울산=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