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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8 16:06 수정 : 2005.10.28 16:33

열린우리당 문희상의장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재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 일괄 사퇴를 선언한 뒤 국회의사당을 나서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열린우리당 의장의 단명 `수난사'가 계속되고 있다.

문희상 의장은 28일 10.26 재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취임 6개월여만 에 스스로 물러났다.

이로써 우리당에서는 지난해 1월11일 전대회에서 초대 의장에 당선된 정동영 전 의장을 포함해 5명의 의장이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하는 `징크스'가 계속되고 있다.

6개월26일간 당을 지휘한 문 의장이 그 중에서도 최장수 의장이라는 `역설'이 믿기지 않을 정도 우리당 역대 당의장의 임기는 너무나 짧았다. 평균 재임기간은 4개월에 불과한 것.

초대 의장인 정 장관은 지난해 총선 압승후 통일부장관 입각을 앞두고 5월17일 취임 4개월7일만에 사퇴했다.

정 장관으로부터 의장직을 승계한 신기남 전 의장은 선친의 친일문제가 불거지면서 3개월만에 낙마했다.

신 전 의장으로부터 바통을 건네받은 이부영 전 의장은 원외임에도 불구하고 의욕적인 활동을 펼쳤지만,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국가보안법 처리 문제와 관련해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며 취임 138일만인 지난 1월3일 사퇴했다.

우리당은 이 전 의장을 포함한 지도부가 일괄사퇴함에 따라 전대회까지 임시로 당을 운영할 집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임채정 의원을 의장으로 선임했다.


임 전 의장은 지난 1월5일부터 4월2일 전대회까지 3개월이 조금 못미치는 기간에 의장직을 맡았다.

당 일각에서는 향후 누가 의장직을 맡더라도 `롱런'은 힘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 의장이 단명하는 것은 의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여권의 근원적인 한계 때문이라는 것이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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