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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31 11:15 수정 : 2005.10.31 11:23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 / 한겨레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은 31일 당내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 전망과 관련, "지금이야말로 그 시점(대통령 탈당)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당내 보수성향 의원 중 하나인 안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시사프로그램 `아침저널'에 출연, 대통령 탈당시기를 묻는 질문에 "정기국회가 끝난 뒤 (탈당)하는 것이 바람하지만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탈당은) 지금이 좋다고 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4.30 재선거 참패 이후 당내에서 대통령과 청와대 책임론이 불거지고 `친노'와 `반노' 성향의 계파간 긴장관계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여당과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도, 지지도가 상당히 낮은 편인데 불신받거나 미움받는 샌끼리 함께 모이기보다 서로 떨어져 진지하게 각종 사회적 갈등의 치유책을 논의하면 야당도 이를 정략으로 폄하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서 사회의 각종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사회적 협의기구를 만들겠다고 하고 계신데 이런 구상을 하려면 대통령께서 여당 당적을 가지고 있으면 일단 야당에서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겠어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대연정 논란시 여당의원을 초청한 청와대 만찬에서 노 대통령은 `내가 여러분에게 해 줄만큼 해줬다, 여러분의 고생에 맞는 그러한 예우는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일단 일정한 거리를 두겠다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복지부 장관의 당 복귀에 대해선 "현재와 같은 당 시스템을 가지고는 두 분이 복귀하더라도 진흙탕에 뛰어드는 결과가 나타나고 결코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대선은 한참 남았기 때문에 두 분의 당권 경쟁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 난센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잘못된 당헌을 완전히 정비하고 청와대와 대통령과 당과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를 하고 난 다음에 국민들이 `(우리당에) 싹수가 보인다'고 할 때 이 분들이 복귀를 해야 확실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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