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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3 16:17 수정 : 2005.11.03 16:17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은 3일 여권의 민심이반 원인과 관련, "경제적 어려움과 양극화, 악의적 언론환경도 있지만 어찌됐건 우리가 국민들에게 우리들끼리의 독선적인 집단으로 인식되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날 친노성향 모임인 `국참1219'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제는 국민참여를 요구하기 전에 국민에게 다가가 우리가 국민속에 참여하는 자세로 전환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국참1219에 소속된 송 의원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유구무언'이라는 제목의 의정일기에서 "노무현 정권은 노사모가 신격화한 도덕적 난쟁이 정권"이라는 내용을 담은 네티즌의 글을 게재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같이 해명했다.

송 의원은 문제의 글을 올린 경위에 대해 "다소 과격한 어휘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심한 글과 말들이 우리당에게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 비판의 빌미를 제공한 점이 없는지 돌이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어 "참여정부는 수많은 역사적 희생의 피땀 위에 만들어진 평화개혁세력 총연대의 산물"이라며 "우리의 잘못으로 대통령과 일반국민, 우리당과 일반국민 지지자 사이에 정서적 심리적 벽을 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송 의원이 홈페이지에 올린 문제의 글은 "독선적 아집에 사로잡혀 국민들을 교정해 나가려던 노무현 정부의 정치부패상이 지지율의 급격한 붕괴를 불러왔다"며 "아직도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한 `노빠' 집단들이 있기에 깨진 레코드판처럼 되풀이되며 정치적 공해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효동 기자 rh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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