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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6 15:17 수정 : 2005.11.06 16:23

권영길 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원회 임시대표. 이용호 기자

민노당 임시대표 맡아 “NL·PD 노선 수용해 용광로에 녹이겠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임시대표는 6일 "10.26 재선거 패배에 뼈아픈 반성을 하면서 새롭게 당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권 임시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5 총선을 통해 민노당이 과도하게 국민의 사랑을 받아 그동안 너무 자신만만해 왔던 것 아니냐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록 비대위체제지만 우리 당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면서 "당의 구원투수 역할을 맡게됐지만 승리하는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임시대표로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비대위의 3대 목표로서 ▲생활안정 ▲고용안정 ▲평화만들기를 제시하고 "중앙 조직이 안정된 후 비정규직과 하청업체 노동자, 영세상인 등 서민살림을 살피기 위한 전국 순회 민생투어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임시대표는 쌀협상 비준안 동의와 관련, "16일 이전까지 정부와 국회, 농민단체 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농민 지원대책을 마련한 후 처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 임시대표는 또 당내 계파 등 조직관리 대책에 대해선 "이른바 민족문제에 중심을 둔 민족해방(NL) 계열과 노동자 평등에 중심을 둔 범좌파(PD) 계열은 민노당을 강화시키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핵심 요소"라면서 "그 둘을 수용해서 용광로에 녹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임시대표는 노동계 지도부의 잇단 비리 연루와 관련,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말로만 도덕적 재무장을 하는 데 그치지 않게 하겠다"면서 "민노총 지도위원으로서 양조직의 정풍운동을 일으키는 데 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노당은 5일 시내 수운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재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일괄사퇴한 최고위원단 대신 내년 1월말까지 권 의원을 임시대표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임시지도부로 추인했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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