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준비기획단장 이호웅 의원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겸 원내대표는 오는 11일 창당 2주년을 맞아 향후 정국 운영과 관련된 로드맵을 국민에게 발표하고 새출발을 다짐할 예정이라고 전병헌 대변인이 7일 전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집행위 브리핑을 통해 "창당 2주년 기념 행사를 반성 및 제2의 창당 각오를 통해 새출발을 다짐하고, 단합과 결속을 통해 집권 여당으로 거듭나는 계기의 장으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정 의장이 향후 정국운영과 관련된 로드맵을 설명하고, 국민과 당원께 드리는 다짐의 글을 통해 열린우리당의 쇄신과 반성, 새출발을 다짐할 것"이라면서 "우리당이 다시 도약의 터전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향후 집행위 활동 방향, 원내 마무리 대책, 전국대의원대회 준비 및 당이 새롭게 지향할 부분에 대한 큰 틀의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당 집행위원 전원은 8일 오전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13일에는 북한산 등반을 통해 새출발을 다짐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당은 이날 회의에서 이호웅 의원을 전국대의원대회 준비기획단장에, 김영술 제3사무부총장을 기획단 간사에 각각 임명했다. 전 대변인은 내년 2월 전당대회 성격과 관련, "일단 정기전당대회는 아니다"면서 "임시전대이지만 콘텐츠는 정기전당대회에 준하는 형식으로 치르자는 것이 당내 안팎의 공감대"라고 설명했다.전 대변인은 이어 새 지도부 임기와 관련된 질문에 "잔여 임기만 채울지 여부도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서 "최고 의사기구인 전대에서 어떻게 의결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0.26 재선거 패배에 따라 사의를 표명했던 배기선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했다. 우리당은 또 지난달 초 발생한 상주 폭발참사와 관련, 최재천 의원을 단장으로 한 진상조사단을 출범시켜 책임자 처벌 및 진상 규명을 촉구키로 했다. 황재훈 기자 j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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