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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9 19:19 수정 : 2005.11.09 19:19

‘수요모임’ 당 인적쇄신 요구 대학강연 통해 외연 확장 시도

한나라당내 소장파 의원 19명으로 이뤄진 ‘새정치 수요모임’이 다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당 혁신안 논쟁이 정점에 이르렀던 지난 8월 말 의원연찬회 이후 2개월 남짓만이다.

최근 이 모임 소속 원희룡 최고위원이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에 대한 당의 소극적 대응과 감세정책을 정면 비판하더니, 이번에는 모임 차원에서 당의 인적 쇄신을 요구하고 나서기로 했다.

수요모임은 9일 회의를 열어, 오는 17일 당원대표자대회에서 당 혁신안이 최종 통과된 뒤 단행될 임명직 당직 인사에 대해 “국민들 앞에 당의 변화를 보여줄 수 있도록 측근 중심이 아닌 ‘탕평’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수요모임은 10일 이런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모임 대표인 박형준 의원이 전했다. 수요모임은 소속 의원들이 박근혜 대표로부터 당직 제안을 받을 경우,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수요모임은 또 젊은층을 대상으로 당의 외연 확장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최근에는 전국 대학 총학생회에 수요모임 소속 의원 명단을 돌리고, “언제든 불러달라”며 ‘강연 정치’ 활성화에 나섰다. 다음달에는 ‘수요모임 대학생 아카데미’를 만들어 대학생들과의 접촉도 강화한다.

이런 맥락 아래, 당의 정체성과 진로 모색을 주도하기 위해 10일과 30일에 ‘한국정치의 비전’ 토론회를 잇따라 연다. 박형준 의원은 “10·26 국회의원 재선거 기간에는 당 내분으로 비칠 수 있어 각종 현안에 대해 발언을 자제해 왔다”며 “이제부터는 당 쇄신과 외연 확장을 위해 행동반경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요모임과 함께 지도부 비판의 주축을 이뤘던 국가발전전략연구회의 홍준표·이재오 의원 등은 서울시장 후보 경선 준비에 뛰어든 뒤 당내 문제에 입을 다물고 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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