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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 한겨레 황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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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재선그룹 당리더론’ 강조 본인 포함 김부겸·김영춘·송영길·유시민·임종석의원 언급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가 10일 열린우리당의 위기 탈출 방안으로 `40대 재선그룹 당 리더론'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김 특보는 이날 `포스트 서울 구상과 전략'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함께 한 오찬에서 내년 2월 치러질 열린우리당 전대회에서의 `당권 구도'와 관련해 당내에서 거론되는 두가지 안을 소개했다. 하나는 대권주자인 정동영 통일, 김근태 복지 장관이 복귀해 당권 경쟁을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40대 재선그룹이 당 리더를 맡음으로써 당의 역동성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40대 재선그룹 당 리더론'은 당에 복귀하는 정.김 두 장관은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전면전 대신 내년 지방선거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치르고, 당 의장 등 지도부는 40대 재선그룹으로 구성하자는 것. 그는 정.김 두 장관외에 강금실 전 법무장관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학자, 언론 등은 당헌.당규를 분석해 진보와 보수를 판단하나 일반 국민은 당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의 면면을 보고 판단한다"며 그 예로 창당 초기 `몽골기병론'을 내세웠던 정동영 장관이 당 의장으로 선출되자 당 인기가 급상승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김 특보는 "(40대 재선그룹에서 당 리더가 선출되면) 다이내믹하고 속도감있게 당을 운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해 정.김 두 장관의 당권경쟁 구도 보다는 `40대 재선그룹 당 리더론'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40대 재선그룹'으로 김부겸, 김영춘, 송영길, 유시민, 임종석 의원 등을 꼽은 뒤 "나도 남해군수를 두번했으니 재선급이라고 하더라"며 `40대 재선그룹'에 은근히 자신도 포함시켰다.한편 김 특보는 당내 논란이 일고 있는 기간당원제 문제에 언급, "제도의 기본취지를 훼손해서는 안된다. 다만 운영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며 최근 불거진 `대납당원' 문제를 거록면서 "`대납당원'은 실사를 하면 알 수 있는 만큼, `대납당원'이 많은 곳은 전략공천을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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