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우리-한나라 오포비리 공범”

민주노동당은 18일 경기 광주 오포읍 아파트 인.허가 비리와 관련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정치 공방에 대해 "공범들이 벌이는 추악한 정치행태"라고 비난했다.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원단총회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 소속 광주 국회의원과 시장, 시의원 등이 오포 아파트 비리로 이미 구속됐다"며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사죄부터 하지않고 여당을 공격하는 것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당에 대해서도 "야당에게 정치공세를 할 처지가 못된다"며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감사원의 개입 의혹이 제기되는데 대해 여당과 청와대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그는 전날까지 21일간 단식농성 도중 호흡곤란으로 입원했던 강기갑 의원의 퇴원과 관련, "강 의원은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식농성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의원단총회에서는 강 의원의 단식 농성 중지를 결정하고 설득중"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