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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0 16:16 수정 : 2005.11.20 16:16

정동영-김근태계 균형추 되나

10.26 재선거 패배 이후 열린우리당내 역학구도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의정연구센터, 1219국민참여연대, 참여정치실천연구회 등 이른바 범친노세력들의 결집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당 위기의 원인을 노무현 대통령으로 몰고가려는 당내 기류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당내 소수파인 친노직계 그룹의 세결집을 통해 정동영계와 김근태계로 양분된 당내 역학구도에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도도 감지된다.

실제로 의정연 등은 강봉균 김혁규 의원과 강금실 전 법무장관,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 등 당 안팎 인사와 물밑 접촉을 통해 내년 2월 전당대회때 독자 후보를 내거나 제3의 후보를 지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연은 19일 충북 진천에서 워크숍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정치세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연 간사인 이화영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내 소수파가 고립되는 것을 막고 노 대통령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친노직계 그룹 뿐아니라 당 안팎의 인사들을 포괄하는 범조직체를 결성하기로 뜻을 모앨"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내년 2월 열리는 전당대회의 흥행을 위해 두 장관이 출마하는 것에는 찬성하되, 우리쪽에선 별도 후보를 내거나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앨"고 말했다.

의정연은 아울러 참여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하기위해 새 연구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의정연을 연구소 형태의 재단으로 확대 출범시키기로 뜻을 모앨. 워크숍에선 최근 당의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이 10.26 재선거 패배 원인으로 노 대통령을 지목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외부로 유출시킨 것과 관련, 강한 성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워크숍에는 강봉균 이계안 이광재(光) 김종률조정식( 서갑원 김태년 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국민참여연대의 정청래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혁과 통합, 지역감정 및 지역구도 타파라는 `노무현이즘'에 동의하는 샌들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노 대통령의 창당 정신과 뜻을 같이하는 샌들과 현재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정연의 이광철(光) 대표도 "계파와 정치를 떠나서 기간당원제 등 여타의 주제를 가지고 토록자고 제안이 오면 언제든지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10.26 선거이후 한껏 고조됐던 친노 대 반노 세력간 신경전이 최근 들어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당의 갈등을 유발하는 언행을 하지 말라'는 정세균 의장겸 원내대표의 강력한 메시지가 나온 터라 친노세력간 결집 움직임이 동력을 받기는 힘들 것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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