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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대표, 네티즌 참여홈피 `호박넷' 개설 |
`미니홈피' 정치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네티즌 지지자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새로운 홈페이지 `호박(호박근혜)넷'을 개설한다.
박 대표는 2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그 동안 미니홈피를 열면서 여러분들의 생각과 꿈과 희망을 보고 느낄 수 있었고, 여러분들의 미래를 그려 볼 수 있었다"면서 "이제 제 이야기가 아닌 여러분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여러분들이 직접 관리자가 돼 운영하는 새로운 개념의 사이트를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여러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별도의 게시판(www.hopark.net)을 만들었다"면서 "사이버 공간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어 가기 위해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은 "`호박넷'은 박 대표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운영에 참여하고, 콘텐츠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미니 홈피의 주인이 박 대표였다면, 호박넷에서는 박 대표도 참여자의 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박 대표가 대규모 당직 개편과 동시에 참여형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모습을 보이자, 당 안팎에서 외연을 확대하는 리더십의 변화를 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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