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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쌀비준 저지’ 철야농성 돌입 |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쌀협상 비준동의안의 강행처리 저지를 위해 21일 밤부터 전국적인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
민노당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의원단 연석회의를 갖고 비대위원과 소속 국회의원, 시.도당 위원장, 지역위원장 등 지도부 전원이 중앙당사와 전국 16개 시.도당에서 오후 7시를 기해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박용진 대변인이 밝혔다.
민노당은 또 권영길 임시대표 등 지도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밤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하는 한편, 지난 15일 열린 농민대회의 과잉진압 논란과 관련해 당내에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민노당은 여권의 비정규직법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해 내달 18일부터 국회 앞에서 지도부 전원이 참여하는 천막농성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장외 투쟁에 무게를 둔 정국 대응 방침을 정했다.
박 대변인은 "원내 정당이 농성 투쟁과 집회를 계속하는 것에 대한 비판과 질책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 농민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편에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임시대표는 22일 오전 부산 전교조 지부를 방문,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 쇄신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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