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우리농업을 회생시키고 식량자급율을 높일 수 있는 나름대로의 방안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국회.정부.당에 지속적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당 `쌀비준대책위원장'이었던 그는 쌀비준 동의안 처리를 놓고 민노당 의원들이 단상을 점거하자 본회의장에서 자신을 "맨발로 사는 닭발보다 더 험하게 사는 농사꾼 자식"이라고 소개한 뒤 "쌀협상이 농업과 농민 입장에서 100% 잘됐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협상을 안받는 것보다는 받는 것이 낫다"며 조리있게 비준의 당위성을 `나홀로' 역설했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서울=연합뉴스)
|
여 ‘조일현 띄우기’ |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 쌀비준안 표결 처리에 앞서 비준안을 찬성하는 `소신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던 열린우리당 조일현 의원을 향해 당내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정세균 의장 겸 원내대표는 25일 열린 비상집행위원회에서 "조 의원의 부모님은 직접 농사를 짓는 농부다. 14대때 최연소 의원으로 국회에 들어와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타결때에도 제네바에서 머리를 깎으면서 시위를 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정 의장은 "지역에서 조 의원의 진심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 의원이 소신발언을 해주셨다"면서 "우리당은 조 의원과 함께 전국의 농민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조 의원을 한껏 추켜세웠다.
정 의장은 24일에는 조 의원을 직접 의장실로 불러 "국회의 위상을 지켜준데 대해 공로패라도 줘야겠다" "`토론의 제왕'이라는 작위라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칭찬했을 정도로 비준안 처리에 힘을 보태준 조 의원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조 의원의 홈페이지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들의 대표로서 자질이 훌륭하다' '개천에서 용이 날다' `현실을 직시한 소신발언이었다' 등 주로 칭찬 일색이다. `소신발언' 이전까지만 해도 `매국노' `수입쌀만 먹어라' 등의 비난이 주류였던 것에 비하면 180도 달라진 반응이다.
조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 같은 주위 반응에 대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했을 뿐"이라며 쑥스러워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도 일부 농민단체들은 반발하고 있다"면서 "장모님이 저더러 `밖에 나다니지 말라'고 하시는가 하면, 지역에서도 `당분간 오지 마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며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우리농업을 회생시키고 식량자급율을 높일 수 있는 나름대로의 방안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국회.정부.당에 지속적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당 `쌀비준대책위원장'이었던 그는 쌀비준 동의안 처리를 놓고 민노당 의원들이 단상을 점거하자 본회의장에서 자신을 "맨발로 사는 닭발보다 더 험하게 사는 농사꾼 자식"이라고 소개한 뒤 "쌀협상이 농업과 농민 입장에서 100% 잘됐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협상을 안받는 것보다는 받는 것이 낫다"며 조리있게 비준의 당위성을 `나홀로' 역설했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서울=연합뉴스)
그는 "우리농업을 회생시키고 식량자급율을 높일 수 있는 나름대로의 방안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국회.정부.당에 지속적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당 `쌀비준대책위원장'이었던 그는 쌀비준 동의안 처리를 놓고 민노당 의원들이 단상을 점거하자 본회의장에서 자신을 "맨발로 사는 닭발보다 더 험하게 사는 농사꾼 자식"이라고 소개한 뒤 "쌀협상이 농업과 농민 입장에서 100% 잘됐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협상을 안받는 것보다는 받는 것이 낫다"며 조리있게 비준의 당위성을 `나홀로' 역설했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