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26 10:44
수정 : 2005.11.26 10:44
"원안 고수" "대폭 삭감"
국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 강봉균)는 오는 28일 계수조정소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일반회계 기준 145조7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새해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에 대한 세부심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예결위는 소위위원의 정당별 배분을 놓고 여야간 이견을 빚은 끝에 지난 25일 열린우리당 4명, 한나라당 5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여야의원 11명으로 계수조정소위 구성을 완료했다.
예결위는 당초 24일부터 5일간 계수조정소위를 가동한 뒤 30일 예결위 전체회의 의결, 다음달 1일 본회의 처리 수순을 밟을 예정이었으나 소위 구성이 지연되면서 전체 심의일정이 순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특히 예산안 삭감 여부와 조정항목을 둘러싼 여야간의 입장차가 커 계수조정심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각 부처의 홍보예산 등 불요불급한 예산을 중심으로 최대 7조8천억원 규모의 세출예산 삭감을 공언하고 있는 반면 열린우리당은 정부 원안통과를 고수하고 있다.
예결위 관계자는 "가급적 법정 처리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예산안 처리를 완료하도록 여야 모두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쟁 차원이 아닌 국민복리와 국가발전 차원에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효동 기자
rh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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