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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주자들 바빠지는 발걸음-정동영, 김근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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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지지조직들도 ‘기지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열린우리당 복귀 및 내년 2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양쪽 진영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두 장관의 강연 참석도 잦아졌다. 두 사람은 지난 26일 서울시당 여성위원회가 주최한 강연회에 나란히 나섰다. 정 장관은 ‘평화경제론과 통일을 위한 준비’를, 김 장관은 ‘사회양극화 극복과 통합의 정치, 희망한국의 길’을 주제로 각각 강연을 했다. 자신들의 ‘전공’을 살린 셈이다. 김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 정동영 장관과 함께 손잡고 나가겠다”고 밝혔고, 정 장관은 “정치가 잘못하면 국민이 고생하고 나라도 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연회는 두 장관의 등장부터 퇴장 때까지 박수와 환호가 쏟아지는 등 전당대회를 방불케 했다. 주말인데도 300명이 넘는 여성당원들이 참석했고, 김덕규 국회 부의장과 유재건·채수찬·정청래·김형주·조배숙·이은영·이계안 의원 등 현역의원들도 여럿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을 지원하는 조직들도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정 장관과 오랫 동안 활동해온 전국의 핵심 조직 인사 300여명은 지난 주말 경기도 용인에서 워크숍을 열어, 정 장관의 전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 장관의 한 측근은 “정 장관의 전대 출마는 기정사실 아니냐”라고 말했다. 김 장관을 지지하는 의원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는 지역별 ‘순회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전당대회 세대결을 겨냥한 대중 정파조직들도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26일엔 김 장관을 지지하는 ‘국민정치연대’(공동대표 정봉주·권혁철)가 발족했다. 기간당원을 중심으로 전국 16개 시·도조직까지 갖췄다. 내년 1월 출범하는 ‘평화개혁연대’(평개련·대표 정병원)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노무현 후보 경선팀의 지역조직이 주축이다. 이미 1천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열린우리당 경북도당위원장인 정 대표는 “현직 의원 1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나 아직 이름을 공개하긴 어렵다”며 “전당대회에서 지지후보를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평개련은 인적 구성상 정 장관 쪽과 친화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된다. 당내 각 정파간 이합집산 움직임도 눈여겨 볼 대목으로, 먼저 민평련과 옛 개혁당 세력이 주축인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련)의 연대 기류가 감지된다. 두 모임 소속 의원 보좌진들은 최근 연석회의를 열어, 현안들을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참정련의 기간당원제 개정 반대 방침에 대해 민평련이 동조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이는 내년 전당대회에서 두 조직이 연대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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