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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8 13:26 수정 : 2005.11.28 13:26

주축 민주개혁지도자회의 발족 이호웅 "대통령 대연정 제시 오류"

열린우리당내 개혁성향 모임인 신진보연대의 제안으로 구성된 민주개혁지도자회의 준비위원회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민주개혁지도자회의는 민주개혁 과제에 대한 합의와 노력을 통해 당 정체성과 노선 확립을 도모한다는 목표를 내건 회의체로서, 다음달 10~11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년 1회 모임을 통해 민주개혁세력이 추구할 가치와 목표를 확인할 계획이다.

발족식에는 공동대표인 장영달 이미경 이호웅 신기남 의원을 비롯, 현재까지 참여의사를 밝힌 63명의 우리당 의원 중 20여명이 참석해 당 지지도 하락에 따른 자성과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영달 공동대표는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한다는 우리당이 여론조사에서 이들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나온다. 중도개혁이 뭔지, 중산층과 서민을 대변못한 이유가 무엇이고 어떻게 당의 제 모습을 찾을지 점검하고 미래의 길을 확실히 찾는 회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기남 공동대표도 "한나라당과 보수기득권 세력이 위세를 떨치면서 다음번엔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호언하지만 그래선 안된다. 정권교체에 성공했지만 민주개혁세력의 초입단계에 불과해 이제부터 사명감과 의지를 불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성'의 정도가 지나쳐 내부갈등을 초래할 수도 있는 비판적인 발언도 `여과 없이' 개진됐다.


조경태 의원은 "참여정부가 어려운 형국으로 가는 큰 이유중 하나는 그동안 고생한 동기, 민주개혁인사가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고 기회주의자가 당과 정부에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이 회의에서 기회주의웽 철저히 솎아내고 민주화와 개혁 완수를 위해 동지를 찾아내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호웅 공동대표도 "거대담론을 만들어내는 정치권의 전통과 노력이 없어 심지어 대통령조차도 한나라당과 우리당간 큰 차이가 없다며 대연정을 제시하는 오류를 범한 경우도 있었다"고 평가한 뒤 "누구든 오류를 범할 수 있고 이 경우 드러내놓고 평가받는 정치수준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경 공동대표는 "독재와 민주가 명쾌하게 나눠지던 시대에서 새로운 가치관과 이해가 충돌하는 굉장한 어려운 시기에 삵 있다"며 "그동안 부족했던 민주개혁의 지향점과 비전을 어떻게 제시할지 겸허히 방향을 찾아나가자"고 제안했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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