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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01 10:29 수정 : 2005.12.01 10:29

MBC 100분토론서 대변인문화 좌담

여야 4당의 `입'인 대변인들이 1일 한 자리에 모여 우리 정치의 `대변인 문화'를 얘기한다.

대변인 문화에 대한 대변인들의 좌담이 이뤄지는 자리는 이날 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MBC 100분 토론'.

이번 자리는 한나라당의 이계진 신임 대변인이 최근 `야당 대변인=저격수'라는 공식을 탈피하는 논평을 잇따라 내는 파격을 선보이며 정당 대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열린우리당의 대외창구 역할을 하는 전병헌 대변인은 토론회 참석에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당 대변인은 국민의 바람이 정치에 전달되고, 정치의 진심이 국민에게 잘 반영되는 전달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대변인관을 밝혔다.

여권에 대한 `온정 논평'으로 관심을 모은 이계진 대변인은 "대변인은 기존 투쟁의 모습이 아니라 세련된 설득의 문화를 지향하면서 국민이 정치를 혐오하지않도록 하는데 일조해야한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과 이 대변인은 개인적으로는 대학(고려대) 선후배여서 이날 좌담이 더욱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촌철살인' 논평으로 인기가 높은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대변인은 자당의 입장을 단순명료하게 설명해주고 상대 정당 입장의 진실성 여부, 논리의 허점 등을 지적하는 자리"라면서 "야당 대변인의 역할은 정부 여당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입장에서 보는 것"이라며 이 대변인의 `온정 논평'을 은근히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대변인 문화'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대변인 문화를 고치기보다 정치 전반이 국민을 위한 정책을 논의하는 문화를 뿌리내려야 한다"면서 "특히 국회에 2개 정당의 목소리만 존재하다보니 정쟁으로 치닫는 현실을 고쳐야 한다"며 소수 정당으로서의 `불만'을 표시했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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