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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01 17:02 수정 : 2005.12.01 17:02

열린우리당이 1일 의총을 열어 국군부대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을 당론으로 확정하는 과정에서 `임종인 의원의 부재'가 화젯거리로 부각됐다.

당내에서 그 누구보다 파병연장안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 온 임 의원이 마침 파병연장안에 대한 당론을 결정하는 자리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의총에 참석하지 않은 임 의원은 이날 엿새 일정으로 같은 당 유승희 ,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 등 파병반대 의원들과 함께 한국내 파병반대 및 철군 촉구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이라크로 떠난 것.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한 듯 찬반토론에 나선 의원들을 비롯해 지도부까지 임 의원의 부재를 한마디씩 거론하며 의총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파병연장안 반대파인 정청래 의원은 "임 의원이 떠나기전 나에게 나라를 지켜달라"고 부탁했다고 운을 뗐고 파병연장안에 찬성하는 유재건 의원도 "하필이면 임종인 의원이 없는데.."라며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는 것.

정세균 의장도 파병연장안 반대의 상징적 존재인 임 의원이 없는 상황에서 의총이 열리는 것을 의식한 듯 "(의총은) 고의가 아니라 이미 잡혀있던 일정이었다"고 말해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고 한 참석 의원이 전했다.

이와 관련, 원내 관계자는 "정 의장은 `임 의원이 없는 상황까지 지도부가 고민할 정도로 오늘 의총에 대해 세심하고 꼼꼼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취지로 임 의원을 거론했다"며 "오늘 파병연장안 찬성당론은 큰 논란없이 결정됐다"고 강조했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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