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모임 참석자 가운데 김부겸, 김영춘, 송영길, 임종석 의원 등은 전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하는 분위기다. 한 참석 의원은 "당의 노선과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재선들이 가급적이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보자는데에는 의견이 일치했다"면서도 "그러나 전대 후보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는 이들 재선 의원들이 정동영 장관계와 김근태 장관계, 보수와 진보 등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모임이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한 참석 의원은 "당의 위기 극복에 대해 각론으로 들어가면 재선그룹 내에서도 생각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진단은 동일하기 때문에 앞으로 함께 활동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전대 후보 문제도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일환 정윤섭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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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재선그룹 세력화 나섰나 |
열린우리당내 `40대 기수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재선그룹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당의 40대 재선 의원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당의 위기 극복과 쇄신,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결의하고 매주 1차례씩 정기적인 만남을 갖기로 했다.
이들은 특히 내년 2월18일로 예정된 전대회와 관련, "중도개혁 세력의 대통합을 위한 전대회, 재창당의 정신을 투영한 전대회가 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모임에는 김부겸 김영춘 송영길 안영근 오영식 이종걸 임종석 정장선 조배숙 의원 등 계파와 성향이 다른 40대 재선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들 40대 재선들은 그동안 중대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눈 적은 있지만, 모임을 정례화하고, 목소리를 함께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당내 일각에서는 재선들이 `40대 기수론'의 확산에 맞춰 세력화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감지되고 있다.
40대 기수론은 내년 전대에서 당 의장등 지도부를 40대 재선그룹으로 구성해 당의 역동성을 되살리자는 주장이다.
이 주장은 전날 원혜영 정책위의장이 기자들에게 "나도 `꼰대' 축에 속하지만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공언하는 등 상당한 공감대를 얻고 있다.
이날 모임 참석자 가운데 김부겸, 김영춘, 송영길, 임종석 의원 등은 전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하는 분위기다. 한 참석 의원은 "당의 노선과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재선들이 가급적이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보자는데에는 의견이 일치했다"면서도 "그러나 전대 후보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는 이들 재선 의원들이 정동영 장관계와 김근태 장관계, 보수와 진보 등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모임이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한 참석 의원은 "당의 위기 극복에 대해 각론으로 들어가면 재선그룹 내에서도 생각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진단은 동일하기 때문에 앞으로 함께 활동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전대 후보 문제도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일환 정윤섭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날 모임 참석자 가운데 김부겸, 김영춘, 송영길, 임종석 의원 등은 전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하는 분위기다. 한 참석 의원은 "당의 노선과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재선들이 가급적이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보자는데에는 의견이 일치했다"면서도 "그러나 전대 후보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는 이들 재선 의원들이 정동영 장관계와 김근태 장관계, 보수와 진보 등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모임이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한 참석 의원은 "당의 위기 극복에 대해 각론으로 들어가면 재선그룹 내에서도 생각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진단은 동일하기 때문에 앞으로 함께 활동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전대 후보 문제도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일환 정윤섭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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