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01 10:47
수정 : 2018.08.01 11:04
“한국당 혁신, 기무사에 대한 태도로 결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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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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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이 요란스럽게 떠드는 혁신이 고작 기무사 감싸기냐”며 “자유한국당 혁신의 성패 여부는 기무사의 과거에 대한 한국당의 태도로 결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논란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비슷한 문건이 작성됐다”는 등의 근거없는 주장을 내놓거나 기무사 비판에 적극적인 시민단체 관계자의 성 정체성을 문제삼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추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기무사가 계엄령을 준비했다는 가짜뉴스를 공언하거나, 군인권센터 소장 개인의 성적 지향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이 요란스럽게 떠드는 혁신이 고작 기무사 감싸기냐,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앞에선 ‘노무현 정신’을 팔고, 뒤로는 군정 향수와 결별하지 않는다면 그 혁신은 하나마나한 혁신일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이날 민주당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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