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08 11:39
수정 : 2005.12.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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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대표가 여당의 종부세법 개정안 기습 표결처리 등과 관련, 여당을 비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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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8일 열린우리당의 종부세법 표결처리와 관련, "이런 상태로 국회가 과연 원만하게 갈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박 대표는 "어제 (재경위) 소위에서 (부동산 관련 법안들이) 일방적으로 처리된 것은 상당히 유감스럽고 부당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유정복 대표비서실장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이런 식으로 국회가 운영되면 야당의 존재의미가 뭐냐"면서 "여태까지 협상을 통해 하려고 해왔던 정신이 훼손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여러가지 사항에 대해 특단의 대책들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오늘 회의 의견을 청취해서 국회 대응방향을 다시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가 여당의 종부세법 처리를 강력 비판함에 따라 이날 오후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등 정기국회 및 연말 임시국회 의사 일정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유의주 기자
yej@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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