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29 09:41
수정 : 2018.08.29 15:06
“정부 방침과 안 맞아 억지로 해임한 티 나”
“안철수 전 대표 선거 관여로 당 희화화”
바른미래당 당 대표 후보에 나선 이준석 당협위원장(노원병)이 문재인 대통령의 통계청장 교체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 때 유진룡·진영 장관처럼 정부 방침과 안 맞아 억지로 해임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29일 <와이티엔>(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황수경 전 통계청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해임 당할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건 분명히 억지로 해임한 티가 나는 것”이라며 “사람이 바뀌어 더 좋은 통계가 나오면 의심을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잡음을 만든 정부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박근혜 정부 때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도 정부 방침과 안 맞아 억지로 해임한 티가 나는 분들”이라며 “황 전 청장 사태로 문재인 정부가 위기를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가톨릭평화방송>(cpbs) 라디오 ‘열린세상 김혜영입니다’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손학규 후보를 지원한다’는 박주원 전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지난 지방선거 때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갑자기 국회의원 선거 공천에 개입하려는 순간부터 당이 이상해졌다. 이번에도 독일에 계신다는 분이 왜 한국에서 측근들과 모이는지, 이분이 이렇게 하는 순간 선거가 혼탁해질 수 있다”며 “그분이 나오면서 계단을 왜 뛰어 내려갔느냐로 2~3일간 언론 이슈가 집중되면서 바른미래당이 희화화됐다”고 비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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