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9.13 10:45
수정 : 2018.09.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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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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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은 숨어서 해야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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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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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에스엔에스(SNS)로 ‘꽃할배’가 어쩌고 저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며 “비서실장이 자기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정준희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임종석 실장의 3차 남북정상회담 동행 협조 요청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를 비롯해 여야 대표가 평양 방문에 동행해달라는 청와대 제안에 손 대표가 거절 의사를 표시하자 임 비서실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리당략과 정쟁으로 어지러운 한국 정치에 ‘꽃할배’같은 신선함으로 우리에게 오셨으면 한다”며 협조를 재차 촉구한 바 있다.
손 대표는 이날 “임종석 실장이 에스엔에스로 뭘 얘기하고 이런 것은 비서실장이 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비서실장은 대통령을 도와 대통령 일이 잘 되도록 자신은 숨어서 해야 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그런데 기자회견에 나오고 에스엔에스로 꽃할배가 어쩌고, 이런 것은 지금 임종석 실장이 비서실장으로 글쎄, 저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4·27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에 대해 “비준 동의엔 구체성이 있어야 하고 상호성이 있어야 되는데 이번 비준 동의안을 보면 좀 너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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