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8.11.07 11:47 수정 : 2018.11.07 16:29

지난해 11월6일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원내대표와 강효상 원내대변인 간 견해차를 중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적은 바깥에 있는데 측은
탄핵은 친박·비박 공동책임
나중에 논의해도 늦지 않아”

지난해 11월6일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원내대표와 강효상 원내대변인 간 견해차를 중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아군끼리 총질하는 이전투구 보수는 좌파 광풍시대를 연장시킬 뿐”이라며 “박근혜 탄핵 때 누가 옳았느냐는 소모적 논쟁은 이제 그만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대표 시절인 지난해 11월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를 결정한 당사자인 그는 꾸준히 ‘내부 총질론’을 꺼내들며 당내 분열을 경계해 왔다.

7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적은 밖에 있는데 우리끼리 안에서 서로 총질이나 일삼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측은하기 조차 하다”며 자유한국당의 현 상황을 꼬집었다. 전당대회 당권 경쟁을 앞두고 복당파에 반발하는 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 대한 잘잘못을 따져보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한 지탄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은 국회 비상대책위원회-중진 연석회의 때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사람들 대오각성해야 한다”며 “뭘 잘못해서 탄핵을 받았는지 탄핵백서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탄핵을 막지 못한 친박이나 탄핵을 찬성한 비박이나 모두 공범인 공동책임”이라며 “나중에 인물 검증 때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탄핵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흘러가 버린 역사”라며 “과거의 공과는 역사의 판단에 맡기고 서로 하나 되어 대한민국과 한국 보수·우파 재건에 한마음이 되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