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전 장외투쟁을 앞두고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박근혜대표가 최연희사무총장과 뭔가를 논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종교계열 사학재단 의식 행보 해석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3일 사학법 개정안의 국회통과와 관련, 김수환 추기경 등 종교계 지도자들을 잇따라 면담하고 종교계의 의견을 청취한다. 이계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은 큰 일을 앞두고 사회의 어른들을 찾아뵀었다"면서 "박 대표가 이날 낮 소속의원 및 당직자들과 함께 명동에서 사학법 국회통과의 부당성을 강조하는 거리집회를 가진 뒤 오후 1시30분께 김 추기경을 찾아뵙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인 최성규 목사도 차례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표가 `사학법 장외투쟁' 첫날 종교계 지도자들을 잇따라 방문하는 것은 다수의 사학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종교계 역시 `사학법 강행처리'에 반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변인은 "사학법 국회통과 전 과정을 녹화한 테이프를 입수할 것 같다. 의장석에 계속 서있으면서 찬성 버튼을 누른 여당 의원이 누구인지를 찾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사학법 원천무효가 어쩌면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