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13 15:35
수정 : 2005.12.13 15:35
"모든 사안에서 신당과 협력 적극 모색할 것"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13일 열린우리당과 합당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고건전 총리와 국민중심당(가칭)과의 3자연대를 통한 정계개편 추진 의사를 적극 피력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클럽 회견에서 "모든 사안에서 신당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면서 특히 "새로 탄생할 신당, 고 전총리와 함께 손을 잡고 한국의 정치틀을 새로 짰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 전 총리의 측근인 이세중 변호사를 만나 영입의사를 전달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아직 답변은 없으나 계속해서 기다릴 것"이라며 "고 전 총리가 민주당에 오기를 바라는 것은 당 재건에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고 전 총리가 민주당에 온다고 당연히 대선후보가 되는 것은 아니고 당내 절차에 따라야 할 것"이라며 "내가 고 전 총리를 (대선) 후보로 지원한다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고 이는 당원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열리우리당과의 합당론에 대해서는 "열린우리당은 대통령 당이기 때문에 곧 없어질 당이고 이런 당과 합당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많은 지지자들이 돌아오는 상황에서 민주당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합당 불가 입장을 분명히했다.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 한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 5주년 기념행사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거론한 것에서 지식을 빌렸다"고 전제한 뒤 "북한 인권을 말하는 미국의 정책은 북한 붕괴를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공개적인 (인권문제) 제기는 역효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