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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국회의장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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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거농성 사흘째 공식퇴거 요청
김원기 국회의장이 14일 국회의장실을 점거한채 사흘째 농성중인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퇴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만 의장 공보수석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의장은 오늘안으로 의장실에서 나가달라는 입장을 한나라당에 공식 전달했다"며 "이미 한차례 (김 의장의) 공식 일정이 취소됐으며 15일에도 접견 일정이 잡혀 있어 더이상의 집무 방해를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한나라당이 자진해서 퇴거해주길 기대한다"며 "퇴거 요구 불이행시의 대응 방침에 대해서는 아직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이 이날 오전에 의장실에서 갖기로 했던 중국 청년단 대표 접견 일정은 취소됐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회의장의 공식 사과 및 사립학교법 강행조치 무효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점거를 풀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경호권 발동 가능성 등 마찰이 우려된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 (서울=연합뉴스)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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