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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1.04 16:28 수정 : 2019.01.04 21:1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진상 규명·관련자 처벌 촉구 서한 전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자유한국당이 4일 ‘청와대 적자 국채 발행 개입 의혹’ 등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사건과 관련, 청와대를 항의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오후 2시께 정양석 자유한국당 수석부대표와 이만희·추경호 의원이 청와대를 방문했다. ‘자유한국당 의원 일동’ 명의로 작성된 ‘문재인 대통령께 드리는 서한’에는 ‘민간인 사찰’과 ‘국가부채조작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처벌하기 위해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한에서 자유한국당은 “20개월 지난 문재인 정부는 독선적·비민주적 국정운영으로 국민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았다”며 “기회는 캠코더(캠프 인사·코드인사·더불어민주당 인사)에 돌아갔고 과정은 사찰과 구속으로 이어졌고, 결과는 정권의 불의에 맞선 젊은 공무원들이 온갖 탄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간인 사찰을 주도한 청와대 권력에 맞선 김태우 청와대 특감반원, 청와대의 부당한 국가부채조작에 맞선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 이 젊은 공무원들은 청와대의 독선과 전횡, 반민주적인 국정운영을 개선해 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외롭게 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문재인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 “청와대가 주도하고 압력을 행사한 국기 문란사건이기 때문에 마땅히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와 기재부가 진행하고 있는 김태우·신재민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며 “김태우·신재민은 공익을 위해 몸을 던진 의로운 국민이다. 의로운 국민을 보호하고 국정개혁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현명한 조치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열린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신 전 사무관을 ‘공익제보자’로 보호하는 조치와 ‘공익제보자 신고 및 보호 센터’의 당내 설치를 결정했다. 또 신 전 사무관과 김 수사관이 폭로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정무위원회 등 상임위 소집을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상임위 소집 요구와 함께) 간담회나 관련 정부 부처를 방문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입장을 듣겠다”며 “신 전 사무관 사건 관련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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