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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1.22 14:14 수정 : 2019.01.22 21:04

금태섭 “공직자 이해충돌 문제 제기 가능”에
손혜원 “가짜뉴스 그대로 인용…유감 표명”

손혜원 의원이 지난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힐 때의 모습.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자신을 향해 “이해 충돌에 해당된다”고 비판한 금태섭 민주당 의원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손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금 의원을 향해 “하루 전까지 같은 당에 계셨던 분이 사실 확인이 필요한 예민한 부분을 발언하며 제게 확인을 하지 않았다”며 “가짜뉴스를 보고 그대로 인용한 것 같은데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금 의원이 전날 거론한 나전칠기 작품과 관련해 “제 작품이 아니고 제 소유의 작품”이라며 “어떻게든 장인들의 역량을 키우고 기회를 드리고자 제가 모든 것을 제공했지만 작품에는 그분(장인)들의 이름을 붙이도록 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그것을 (손 의원이)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란 말을 했다’(고 금 의원이 언급한) 대목은 도저히 참기 어려운 대목”이라며 “비록 우리가 친하게 지낸 사이는 아니지만 저를 도대체 어떤 사람으로 봤냐”고 물었다. 손 의원은 “제가 정말 이런 일을 했다고 생각하냐”며 “잘 모르는 일이라고 방송에 나가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주말까지 기다리겠다”며 “자초지종을 다시 알아보고 제게 정중하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금 의원을 향한 글을 끝맺었다.

금 의원은 전날 <문화방송>(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손 의원이 목포와 관련해) 문화재 지정을 위해 국회에서 발언하는 가운데 부동산을 구입했으니 이익 충돌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고 심지어 최근 보도를 보면 나전칠기 작품의 경우 판권이 문제가 되니 손 의원 쪽에서는 ‘기획이나 디자인을 내가 해서 내 작품인 면도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것을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란 발언을 했다”며 “그러면 사실 이익 충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 의원은 “일반적으로 공직자 윤리라고 생각하는 이해 충돌에 대해 (손 의원이)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서 당황스럽다”며 “손 의원은 ‘내가 영향을 끼쳤다면 좋은 영향력’이라며 영향력이 없었다는 얘기는 안 했는데 바로 그 자리에 부동산이 있다. 그러면 거기에 대해 언론은 충분히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 충돌과 관련해 금 의원은 ‘목포 부동산’을 주요하게 언급한 반면 금 의원 발언에 대한 손 의원의 반발은 나전칠기 구매 의혹에 집중됐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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