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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2.07 21:11 수정 : 2019.02.08 10:1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겨레티브이 갈무리

한겨레티브이 ‘더정치 인터뷰’ 출연
“정부활용 수단 주어져…더 많은 문제 해결해야”
‘고공농성 해결사’ 중재 비결은 ‘불신’을 ‘신뢰’로
“청와대-정부-을지로위 상시협의틀 조만간 가동”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겨레티브이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박홍근 의원은 “을지로위원회는 여당이 됐어도 민생 전선에서만큼은 야당 이상의 최전선의 전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7일 <한겨레티브이(TV)> ‘더정치 인터뷰’에 출연해 “우리가 여당이 된 것은 정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수단이 더 주어진 것이다. 야당 시절보다 훨씬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유능한 집권세력이라고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을지로위원회가 주로 다루는 이슈가 비정규직, 자영업자, 대기업으로부터 갑질 당한 중소기업인 등과 관련된 문제인데 우리 한국사회 국민의 다수가 여기에 해당한다”며 “다수 국민이 언제든 부조리한 갑질 대상이 될 수 있고, 그런 면에서 을지로위원회는 늘 민생제일주의 깃발을 높이 들고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야당 시절인 지난 2013년 ‘을을 지키는 길·법’이라는 의미를 담아 출범한 을지로위원회의 3대 위원장을 맡은 박 의원은 최근 425일간 이어진 파인텍 노동자들과 510일간 이어온 전주택시 노조의 장기 고공농성을 중재해 타결에 이르게 한 노력으로 ‘고공농성 해결사’로 불리고 있기도 하다. 박 의원은 장기 고공농성이 오랫동안 난제로 이어졌던 이유에 대해 “한마디로 정리하면 불신 때문”이라며 “노조는 사측을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 있는 집단으로 보고 있었고, 사측은 노조가 일하는 데는 관심 없고 결국 회사를 말아먹을 사람들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고 했다. 장기농성을 푼 비결에 대해 박 의원은 “불신은 신뢰로 풀어야 한다”며 “노사 양쪽을 만났고, 특히 사쪽을 많이 만났고”고 했다. 다만, 박 의원은 “여전히 노사 간 불신이 (온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필요하면 우리가 중간중간 중재해서 합의사항이 원만하고 성실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당내 기구인 을지로위원회를 정부기구로 격상시키려 했던 문재인 대통령 공약은 ‘옥상옥’ 등의 지적이 나와 정부 기구화 하기보다는 그 취지를 달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한다. 박 의원은 “청와대 정책실과 정부 서너개 부처, 그리고 우리 당 을지로위원회가 현안이 발생하면 상시로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와 협의의 틀을 만들어서 가동하기로 얘기돼 있고 조만간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올해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전망도 했다. 그는 “수도권이 전국 지역구 선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데 현재 122석 중 82석을 민주당이 맡고 있다”며 “수도권이 (선거의) 가늠자 역할 많이 하는데 (현재) 수도권 민심을 본다면 지금보다는 플러스알파가 되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가 집권 3년 차가 되면서 성과가 날 것이라고 본다”며 “큰 실책을 범하지 않고, 야당 설득과 국민에 대한 호소 등을 통해 공수처법·검경수사권 조정·사법개혁 등 개혁에 대한 성과도 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과의 협치와 관련해 전임 원대대표단에서 대야 협상을 담당하는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던 박 의원은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을 포함한 개혁입법연대 틀을 다음 총선까지 유지하는 게 대단히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선거법 문제로 균열이 생겨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결국은 선거법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지금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과 입법, 나아가 올해 예산에 이르기까지 성적표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 당 지도부가 정말 진정성 갖고 야당을 잘 설득해야 하고, 국정과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얼마 만큼 공을 들이느냐가 중요한 자세라고 본다”고 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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