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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6 19:27 수정 : 2005.12.16 23:41

썰렁한 재경위 머쓱한 부총리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 오전 열린우리당의 요구로 소집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전체회의가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되자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한나라에 국회 복귀 촉구


한나라당이 16일 서울시청 앞에서 대규모 원회집회를 열자, 열린우리당은 “차라리 필요하면 원내·외 투쟁을 하라”며 한나라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날 비상집행위원회에서 “꼭 장외투쟁을 해야 되겠으면 (국회에서) 일도 하면서 투쟁을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라며 “한나라당 의원 중 예산안을 심사하거나, ‘8·31 부동산 종합대책’을 국회에서 심의하는 데 이의를 가진 분들은 한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아울러 “지금 호남지역에 폭설 피해가 대단히 크다”며 “이럴 때 국회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자고 하는 데 반대할 한나라당 의원들은 한 분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감세안 수용 등 이른바 ‘당근’을 준다고 덜컥 한나라당이 들어올 수는 없을 것”이라며 “민생 대책 등 등원을 위한 추가적인 명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재정경제위원회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해 회의를 열었으나, 야당쪽이 모두 불참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다만 열린우리당은 민주노동당과 함께 예산결산특위 예산안심사소위를 열어 사실상의 ‘단독심의’를 진행했다.

재경위 열린우리당 재경위 간사인 송영길 의원은 “한나라당이 이렇게 계속 민생을 외면한다면 부동산 대책 등을 단독으로 강행처리할 수 밖에 없다”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도 사립학교법을 함께 처리한 책임감을 느끼고 남은 과제들을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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