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19 18:14
수정 : 2019.03.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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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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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요건 14명으로 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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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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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19일 “선거제도 개혁은 이 시대의 사명이자 민주평화당의 역사적 소명”이라고 밝혔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20대 국회가 최우선으로 마무리할 일은 선거제도 개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선거제도를 개혁하지 않고는 정치를 개혁할 수 없고 정치를 개혁하지 않고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며 “수많은 국민의 소중한 뜻이 사표가 되고 승자독식 구도가 고착돼 있는 지금의 선거제도로 인해 수십년의 거대 양당체제가 굳어져 대립과 반복의 정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향할 핵심은 유권자 투표의 대표성과 등가성의 원칙”이라며 “선거제도 개혁안에 선거권 연령 18세 인하가 꼭 함께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운영과 관련해 “소수 교섭단체만의 국회 운영을 탈피해야 한다”며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상설 상임위원회 숫자인 14인으로 완화하는 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20명의 의원이 있어야 국회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다. 현재 민주평화당 의원 수는 14명이다.
그는 지난달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민주화운동 왜곡·망언’과 관련해 “헌법과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역사적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다시는 이런 반헌법적 반역사적 행위가 우리 사회에 재발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3월 국회 안에 5·18 망언 의원 제명, 5·18 진상규명위원회 출범, 5·18 역사왜곡 처벌법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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