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25 11:49
수정 : 2019.03.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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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운데)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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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보궐선거. 민주당-정의당 단일화 두고
“보궐선거에서 정부 여당 심판하겠다는 게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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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운데)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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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보궐선거’를 앞두고 창원 성산 지역에서 총력 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정의당의 뿌리는 민주노총”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당은 책임 회피하려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오늘 오후 8시에 단일화에 대한 결론을 낸다고 한다. 말이 단일화지 실제 단일화인가”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에 양보하는 것이다. 여론조사를 한다지만 결론은 이미 나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손 대표는 “창원 민심을 보면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 싸늘하다”며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는 게 여론”이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창원에 가보면 임대한다는 상가, 아파트 미분양이 넘쳐난다”며 “한 달짜리 아파트를 임대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구한 지 하루 만에 찾았다. 빈 아파트가 너무 많다”, “시민들이 경제 좀 살려달라고 먹고 살게 해달라고 아우성”이라고 전했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보궐 선거 여론조사 결과 창원 성산 지역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정의당을 겨냥해 거센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정의당의 뿌리는 민주노총”이라며 “과연 민주노총 피디(PD·민중민주) 계열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위해 뭘 했으며 창원 경제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 "정의당이 창원에서 (당선)되면 창원에 기업이 투자하겠나. 기업의 투자를 옥죄게 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그런 정당에 창원 경제를 맡기겠다는 게 문 대통령과 민주당 정책인가”라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또 “보궐선거가 정권 중간심판 성격으로 치러지고 있으면 집권당은 그 책임을 당당히 져야 한다”며 “창원에서 선거하려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하라”고 주장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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