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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11 18:17 수정 : 2019.04.11 22:37

상하이 훙차오 힐튼호텔서 기념식

여야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함께 기렸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11일 상하이 훙차오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대표단은 임시의정원과 임정 요인이 1921년 1월1일 신년 기념사진을 찍은 융안백화점 옥상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함께 당시를 재연한 사진도 촬영했다.

앞서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임시정부 요인들의 묘소를 참배했다. 이곳에는 박은식 2대 대통령, 신규식 외무총장, 홍진 법무총장 등 당시 임시정부 중추 인사 18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참배를 마친 당 지도부는 현충원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임정 요인 18인의 묘역을 차례로 돌았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묘역에 세워진 비석 문구를 하나하나 읽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후 현충원 내 대한독립군 무명용사탑도 찾아 참배했다. 이들은 이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으로 이동해 백범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 삼의사(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묘역을 참배한 뒤 공원 안에 안장된 임시정부 요인 3명(이동녕 주석, 조성환 군사부장, 차이석 비서부장)의 묘역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다. 이 대표는 김구 선생 묘역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임시정부 100주년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묘역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임정 요인 유해 모두를) 현충원에 당연히 모셔야 했는데 당시 상황이 그렇지 못해 현충원, 효창공원, 수유리 등에 흩어져 있다”며 “이곳(효창공원)도 독립공원으로 격상해 국가묘역으로 만든다고 하니 다른 데 계신 분들도 여기에 같이 모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임시정부 수립일(4월11일)과 광복군 창설일(9월17일)을 국경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그러한 논의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정부와 더 협의해 봐야겠다”고 말을 아꼈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어 “당시에 생각과 방식의 차이로 분열은 있었지만, 선조들은 독립이라는 염원 하에 지혜롭게 통합을 이루어냈다”며 “오늘날의 정치가 100년 뒤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 또 우리는 어떤 정신을 남길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과거에 갇히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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