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21 20:20
수정 : 2005.12.21 20:20
이계안·민병두 의원 “서울” 남궁석 국회 사무총장 “경기”
내년 5월말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미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에 이어, 열린우리당에서도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사람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는 초선인 이계안 의원에 이어 민병두 의원이 참여할 뜻을 굳혔고, 경기지사 경선에는 남궁석 국회 사무총장이 손을 들었다.
이계안 의원은 21일 〈한겨레〉와 전화통화에서 “행정도시 이전으로 공백 상태에 놓일 서울의 2010년 또는 2020년까지의 장기적인 그림을 그릴 시장으로 전문경영인(CEO) 출신이 필요하다면 출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병두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에 나서라는 주변의 계속되는 권유에 최근 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여권이 계속 ‘러브 콜’을 보내고 있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은 폭이 조금 넓어졌다. 다만, 강 전 장관은 “선출직에 관심이 없다”는 뜻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지평’의 사무실을 내년 2월 옮기는 등 법무법인 관련 업무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남궁석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경기지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남궁 총장은 “경선으로 뽑는다면 출마할 의향이 있다”며 “산적한 문제를 현실적으로 잘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가장 자주 거론되는 경기지사 후보는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며, 원혜영 정책위의장과 배기선 사무총장 등도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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