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상시국회’ 위한 입법, 머리맞대길 한국당에 제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정쟁에 국회 파행 안돼…국민 원할 때 국회 열려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를 ‘보이콧’ 중인 자유한국당을 향해 “상시 국회를 위한 입법에 머리를 맞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스스로가 정쟁에 발이 묶여 국회 파행을 거듭한다면, 상시 국회를 제도화해 국민이 원하는 시간에 국회가 열릴 수 있도록 법적인 조치를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이 국회를 여전히 ‘보이콧’하면서도 검찰총장·국세청장 인사청문회와 북한 어선 입항 사건과 관련된 국방위·정보위·외통위 등 일부 상임위에 선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한 데 대해, 이 원내대표는 “다른 상임위는 중요하지 않고, 국회에 제출된 1만4천여 건의 법안은 상관없다는 것인지 한국당에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민생을 외면한 채 정쟁만 하겠다는 독선적인 민생불참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에 접수된 지 61일째다. 지난 10년간 추경안 접수부터 통과까지 소요된 최장 기간인 45일을 넘겼다”며 “역대 추경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사례가 단 한 번도 없었다. 한국당이 아주 나쁜 선례를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규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