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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40대 재선그룹 “당권 도전” |
내년 2월 전당대회에 출마할 열린우리당 재선 그룹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신 40대기수론’ 답게 모두 40대다.
재선의원인 송영길 의원은 22일 “40대 재선의원들이 오전에 모여 논의한 결과, 김영춘·임종석 의원이 전대 출마 의지를 표시했다”며 “현재 이종걸·김부겸 의원도 논의되고 있는데 더 조율해서 40대와 당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의원 쪽에서는 역시 재선인 조배숙 의원이 출마를 확정했다.
이날 모임에는 송 의원과 안영근·이종걸·정장선·임종석·조배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논의된 5명의 후보 가운데 김부겸·이종걸 의원은 내년초 개각 이후에야 거취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이 의원은 정보통신부 장관 후보로 각각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부터 공식적으로 모임을 시작한 이들 40대 재선의원 그룹은 ‘제3의 견제세력’을 표방하고 있다. 한 재선의원은 “오늘 모임에서 특정 정파가 지나치게 승부의 관점에서 당헌·당규 개정 문제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많았다”며 “몇몇 참석자들이 정세균 의장에게도 이런 취지의 문제의식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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