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10 11:22
수정 : 2019.07.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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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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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황교안도 회동 참여 당부”
한국당 “초당적 협력…회동은 3당 요구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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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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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바른미래당도 10일 일본의 수출 규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하고 나섰다. 대통령과 여야 교섭단체 3당 대표 회동을 고집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참여 여부가 주목된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이번 조치에 대해) 정부와 민간 뿐 아니라 정치권도 이념과 진영을 떠나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5당 대표를 불러모아 해결 방안을 함께 의논하고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원내 교섭단체 3당의 원내대표가 국회 차원의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만큼 황교안 대표도 이 회동에 참여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안보 현안 대응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이번 문제(일본의 수출 규제)와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과 관련해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모여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초당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이어 바른미래당도 대통령-5당 대표 회동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한국당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정부가 올바른 방향의 해결책을 내놓는다면 국민과 나라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통령과 여야 교섭단체 3당 대표 회동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경욱 당 대변인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회동과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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