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17 19:24
수정 : 2019.07.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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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유성엽 의원(왼쪽부터 세번째)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동료 의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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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원내대표 “제3지대 정당 발족시킬 것”
박지원·장병완·천정배·최경환 등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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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유성엽 의원(왼쪽부터 세번째)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동료 의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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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신당’을 추진하는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17일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를 결성했다. 정동영 대표 체제에 반대해온 반당권파 의원들이다.
유성엽 원내대표 등 의원 10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앞으로 대안 세력들을 더욱 묶어가면서 제3지대 신당을 향해 걸어 나가겠다. 기득권 양당정치를 극복하는 건강하고 튼튼한 제3지대 정당을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평화당은 전날 밤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당의 진로를 놓고 토론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대안정치연대에는 유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지원·장병완·천정배·최경환 의원 등 당 소속 의원(16명)의 절반이 넘는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반당권파의 움직임과 관련해 정동영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 한 분 한 분의 말씀이 일리가 있다. 이 얘기들을 잘 받들어 당이 사분오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내년 총선) 비례대표 선정권과 공천권을 내려놓아라’ ‘당 대표직을 내놔라’ 등 당 흔들기는 즉각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당을 중심으로 외연을 확대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는 제3지대 구축이 필요한데, 반당권파가 ‘신당’을 주장하면서 오히려 제3지대 구축이 멀어지고 있다”며 “반당권파의 주장은 ‘당권투쟁’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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