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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18 15:52 수정 : 2019.07.18 21:29

여야 5당 사무총장들이 18일 오후 국회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의 합의문 사전조율 등을 위한 만남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임재훈, 정의당 권태홍, 자유한국당 박맹우,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민주평화당 김광수 사무총장. 연합뉴스

문 대통령-5당 대표 회동 앞서 합의문 조율 나섰으나 실패
한 참석자 “한국당, 합의문 내용 아니라 합의문 발표 자체에 거부감”

여야 5당 사무총장들이 18일 오후 국회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의 합의문 사전조율 등을 위한 만남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임재훈, 정의당 권태홍, 자유한국당 박맹우,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민주평화당 김광수 사무총장. 연합뉴스
여야 5당 사무총장이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들의 회동에 앞서 사전 합의문 조율에 나섰으나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문과 관련해 보도가 많이 나오는데 (회동 직후 대변인들이) 공동 발표하는 선에서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과 자유한국당 박맹우·바른미래당 임재훈·민주평화당 김광수·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 등은 이날 오전부터 합의문 등을 두고 논의를 벌여왔다.

하지만 한국당은 합의문을 작성하는 데는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한국당은 합의문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합의문 발표하는 것 자체에 거부감이 있었다. 당 내부 분위기 탓에 정부·여당에 동조하는 모양새를 보이는데 부담을 느끼는 거 같다”고 전했다. 실제 비공개회의에서 박맹우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일본 수출규제 대응은 우리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다만 우리가 주장하는 것도 1~2건은 들어줘야 합의문이든 공동발표문이든 발표할 수 있지 않으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밝히진 않았지만, 그동안 한국당 주장을 미뤄볼 때 정경두 국방부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와 ‘삼척 어선 국정조사’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공동발표문 형식과 관련해 윤 사무총장이 “현재 계획으로는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이 오후 6시에 종료되니까 춘추관에서 대변인들이 6시~6시30분 발표할 거 같다”고 발하자 박맹우 사무총장은 “서로 간 이견이 없을 때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 입장에선 우리 의견을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맞받기도 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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