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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25 11:55 수정 : 2019.07.25 12:00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윤리위에서 소명 절차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 압박 논란에
40분간 기자회견 열어 선임과정 설명
“끝까지 결백 주장…탈당은 아직”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윤리위에서 소명 절차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사퇴를 거부해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박순자 의원이 “해당 행위를 해 징계받아야 할 사람은 박순자가 아닌 나경원”이라고 반발했다.

박 의원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경원 원내대표의 리더십은 가식적 리더십”이라며 “원내대표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손에 피를 묻히지 않기 위해서 황교안 대표에게 떠넘기고 박맹우 사무총장에게 떠넘기는 있을 수 없는 행위를 저질렀다. 해당 행위 징계를 받아야 할 사람은 나 원내대표”라고 밝혔다.

한국당 지도부는 박 의원이 김성태 전 원내대표 재임 시절인 지난해 7월 임기 2년인 국토위원장을 1년만 맡고 홍문표 의원에게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박 의원은 “합의한 적 없다”며 위원장직을 내놓지 않았다. 당 지도부는 이를 “심각한 해당 행위”로 보고 박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했고, 윤리위는 지난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박 의원은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40분가량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7월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선임된 과정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성 정치인에게는 있을 수 없는 가혹한 행위를 당 지도부와 홍문표 의원이 했다. 30% 여성 공천 강제 조항으로 의무조항으로 하겠다던데 왜 그렇게 겉과 속이 다르냐”고 지도부를 향해 거듭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저의 결백을 주장하겠다. 우리 지역, 저를 3선 의원으로 지켜주신 지역분들이 당선시켜주신 것을 배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탈당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김미나 장나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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