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지사, 한나라 등원 거듭 촉구 |
손학규 경기지사는 25일 "날치기 여당과의 싸움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에 대한 무한책임은 더욱 중요하다"며 한나라당의 국회 등원을 거듭 촉구했다.
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유례없는 폭설이 농민들의 시름을 깊게 하고 새해 예산 처리도 시간이 없는 만큼 한나라당이 스스로의 판단으로 민생으로 복귀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을 위한 일에는 조건이 필요없다"면서 "국회에서 할 일도 당당히 하겠다고 한다면 국민들이 오히려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도 "민생과 예산안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사학법 개정안이 그토록 사활을 거는 일이었다면 예산안부터 정상적으로 처리해놓고 볼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손 지사는 전날에도 전남 장성군에서 폭설피해 복구작업을 벌인 직후 한나라당에 대해 등원 거부와 장외 투쟁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폭설피해와 관련, 손 지사는 "농민들은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다시 세우면서 이럴 때 진정 국가가 내 곁에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했다"며 "우리 모두가 정치의 책임을 다시 한번 곱씹어봤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