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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25 15:19 수정 : 2005.12.25 15:19

호남지방에 사상 최대의 폭설이 내린 가운데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성탄절인 25일 전남 영광의 폭설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농민들을 위로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한나라당 당원들과 함께 영광군청에 들러 이개호 전남도 기획관리실장과 정화균 영광군 부군수로부터 폭설 피해 및 복구 현황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20일 넘게 휴일도 없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격려하면서 "피해 농민들이 영농의욕을 잃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복구 지원에 당 차원의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어려움을 동포애로 나눈다면 이번 재난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하루빨리 시행되고 영세 농가에 대한 특별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 보고를 마친 박 대표는 김봉열 영광군수에게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어 박 대표는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김 군수의 안내로 이번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대마면 남산리 김공도(54)씨의 카네이션 재배 비닐하우스를 방문했다.

특히 박 대표는 김씨의 부인이 "다리가 불편한 남편이 눈을 치우다 팔을 다쳤고 농협 빚이 많은데 이번 폭설로 더이상 살 희망이 없어졌다"며 울먹이자 함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또 박 대표는 복구 작업에 투입된 영광경찰서 소속 전경대원들과 육군 31사단 영광대대 장병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면서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박 대표의 영광 방문에는 원희룡 당 호남폭설피해대책위원장과 이강두 최고위원, 최연희 사무총장, 정의화 지역화합대책위원장, 정갑윤 재해대책위원장, 유정복 대표비서실장, 이계진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 (영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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