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29 16:10
수정 : 2019.07.2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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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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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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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적이라고 생각하는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황 대표가 27일 대전 서구문화원에서 열린 대전시당 당원교육 행사에서 ‘우리가 이겨야 할 상대는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28일에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이 안보의 가장 큰 위협 요소’라고 얘기했다”며 “국군통수권자에게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공당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이런 사고방식을 갖고 이끌어가면 안 된다”며 “다시는 이런 발언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 계류된 지 오늘로써 96일째”라며 “추경안 최장기간 계류 기록이 국민의 정부 당시 107일인데 그 당시 발목잡기를 한 것이 한국당 전신(한나라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비정상적인 경제침략에 대처하고 재난복구, 경기 대응을 위해 여야가 한마음으로 해도 늦은 상황”이라며 “한국당이 여러 조건을 붙여 추경안의 발목을 잡는데 안타깝기 그지없다. 국익을 위해 작은 차이를 넘어서는 초당적인 협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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