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9.02 17:02
수정 : 2019.09.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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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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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회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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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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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딸이 지난 2009년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지금의 눈으로 보면 이상해보이고 비판은 감수하겠다. 다만 당시와 지금 시점에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딸이 고등학생 시절 의학논문의 제1저자에 등재된 것과 관련해 “지금 시점에서 보면 고등학생 딸이 논문의 제1저자로 돼 있는 게 의아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책임저자 교수 인터뷰 내용을 봤더니 지금은 허용되지 않는 거 같은데 당시 시점에서는 제1저자 판단이 느슨하거나 책임교수 재량에 달려 있는 것 같다”며 “황우석 사태 계기로 (연구윤리가) 점점 엄격해져왔는데 검찰이 이 문제를 수사중인 것으로 안다. 추후에 더 많은 내용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련 비판은 제가 감수하겠다. 다만 당시와 지금 시점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이어 “(논문의 책임저자인) 장 교수 인터뷰를 쭉 보니까 저희 아이가 놀랍도록 열심히 했다고 한다. 저희 아이가 영어를 좀 잘 하는 편이다. 실험 참여 뒤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연구성과를 영어로 정리하는 데 큰 기여했다고 평가했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학부형 참여 인턴십과 관련해 조 후보자는 “저나 제 배우자가 만든 게 아니라 당시 저희 아이가 재학중인 고등학교 담당 선생님이 만드시고 그 프로그램에 저희 아이가 참여했던 것”이라며 “그 과정에 그 교수님에게 저나 그 어느 누구도 연락을 드린 적이 없다. 논문 제1저자 문제에 대해서도 제가 그 교수님이나 저희 가족 어느 누구도 연락드린바 없다”고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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