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9.23 10:01
수정 : 2019.09.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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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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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의 설립연도 2000년, 아들 출생 연도 19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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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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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미국 한인타운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아이를 원정 출산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산후조리원의 설립연도는 2000년이고 아들 출생 연도는 1997년이다.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와 관련된 치졸한 것에 대해서 더이상 말씀 안 드리려 했지만 라치몬드 산후조리원을 찾아봤다”며 “산후조리원의 설립연도는 2000년이고 아들 출생 연도는 1997년이다. 명백히 가짜뉴스라는 것은 거기서부터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미주지역 한인 여성 커뮤니티 등에서 나 원내대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있는 라치몬드 산후조리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부산지법 근무 당시 서울에 와서 아들을 낳았다고 수없이 말해도 희생양을 찾아 가짜로 몰아붙이는 모습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원정출산 아니라고 얘기했더니 그럼 이중국적 왜 아니라고 얘기 안 하냐고 하는데, 둘 다 아니라고 다시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지난 토요일 특검 제안했다. 겁 집어먹은 여당은 화들짝 놀라면서 지금 길길이 물타기라고 한다. 원정출산 운운하며 제1야당 원대 흠집 내던 패기 다 어디에다 두고 지금 쥐구멍에 들어갔냐”면서 “떳떳하다면 제가 제안한 특검 논의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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