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02 10:21
수정 : 2019.10.02 10:25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유승민·안철수계 비당권파 의원들이 출범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전체회의가 2일 국회에서 열려 유승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사즉생의 각오로 의견 수렴…보수통합은 추후 말씀”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유승민·안철수계 비당권파 의원들이 출범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전체회의가 2일 국회에서 열려 유승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 유승민 의원은 2일 “우리의 선택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결론을 내리겠다”며 조만간 신당 창당 등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세력 구축 작업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변혁 공개회의를 열고 “이 모임의 대표자로서 우리의 선택에 대해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리겠다”며 “제 역할은 의원님들, 원외위원장, 당원 등 여러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우리가 어떤 길을 앞으로 선택할지 결론을 빠른 시일 내 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대로는 아무 희망이 없고 절망뿐이라는 공통인식을 우리 모두가 갖고 있기 때문에 사즉생의 각오로 여러 의견을 수렴해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4일 원외위원장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6일에는 청년정치학교 1~3기 전원을 초청해 청년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그는 또 “당 안에서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개혁적 중도 보수에 동의하는 분들을 한 분 한 분 만나 대화를 시작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보수통합 계획에 대해 유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언젠가 때가 되면 보수 통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변혁을 중심으로 이 길에 동참하는 우리 당 내 의견을 모으는 게 급선무이다. 당내 의견을 어느 정도 모은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