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20 21:58
수정 : 2019.10.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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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필립 터너 주한뉴질랜드 대사(왼쪽에서 두 번째) 내외와 인사하고 있다. 주한뉴질랜드 대사는 동성부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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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필립 터너 주한뉴질랜드 대사(왼쪽에서 두 번째) 내외와 인사하고 있다. 주한뉴질랜드 대사는 동성부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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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으로는 처음으로 동성 배우자와 함께 청와대에 방문한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터너 대사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제 남편과 함께 주한 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대통령과 영부인을 뵙게 돼서 큰 영광이었다”며 “문 대통령 덕분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터너 대사는 게시글과 함께 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터너 대사의 배우자인 이케다 히로시씨 역시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서는 외교관의 동성 배우자가 인정된 뒤 첫 공식행사”라고 언급했다.
지난 18일 터너 대사와 동성 배우자인 이케다 히로시씨는 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 리셉션에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2013년 뉴질랜드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며 법적인 부부가 됐다. 한국 정부는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터너 대사가 부임할 당시 동성 배우자에게 비자를 발급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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